Weiner(1985)는 귀인모형을 스포츠장면에 적용시켜 귀인의 변인을 선행변인과 귀결변인으로 구분하였다.
선행변인으로 우선, 개인의 성공과 실패의 귀인에 대해서 성공은 내적요인에, 실패는 외적요인에 귀인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패에 있어 외적 귀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는 연구도 있었다. 그리고 Mark 등(1984)은 스쿼시 경기에서 승자가 패자보다 더 안정되고 통제 가능한 요인에 귀인하나, 인과의 차이에서는 승자와 패자의 차이가 없음을 보고한다. 그리하여 승자와 패자의 귀인을 구분해 주는 것은 인과의 소재 차원이 아니라 안정성 차원과 통제성 차원이라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선행변인의 두번째는 집단경기와 개인경기에서의 귀인에 관한 것이다. 팀의 응집력이 강해질수록 자신의 성취에 대한 귀인과 팀 성취에 대한 귀인이 유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승리했을 때 내적요인에의 귀인은 개인경기가 컸고, 외적요인에의 귀인은 단체경기가 컸다. 개인경기에서의 승리는 자기 자신이 잘해서 그렇다는 경향이 크며, 단체경기에서의 승리는 우리 팀의 다른 성원이 잘 하거나 다른 팀의 실수 때문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세번째 선행변인은 타인의 존재 여부와 귀인패턴에 관한 연구로 사적 귀인과 공개적 귀인으로 나눌 수 있다. 자기 혼자서 하는 귀인은 자신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기능을 하고 공개적 귀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귀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개적으로 귀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귀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개적으로 귀인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한다. 그러므로 패자가 사적으로 귀인할 때는 자아중심성향이 강했지만, 공개적으로 귀인할 때는 그 원인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었다.
네번째, 귀인유형은 발달단계에 따라서도 다를 것이라는 가정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발달단계에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남녀의 차이는 발결할 수 있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성공을 노력에 귀인하는 경향이 있었고, 여자는 성공을 운에 귀인하는 성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기효능감의 기대에 있어서 귀인이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성공을 내적이고 안정되며 통제 가능한 요인에 귀인하나,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성공을 환경적인 요인에 귀인하여 자신의 책임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실패 귀인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스포츠장면에서의 귀결변인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기대감과 정서와 운동수행과 같은 귀결변인과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Weiner(1986)에 의하면 기대감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귀인의 안정성 차원으로 성공에 대한 안정된 요인에의 귀인은 기대감을 높여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며 불안정한 요인에의 귀인은 미래는 단지 현재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그리고 실패의 안정된 요인에의 귀인은 미래에도 실패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하고 불안정한 요인에의 귀인은 미래의 실패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귀인과 정서와의 관계에 관한 최초의 연구는 McAuley와 Russell 그리고 Gross(1983)의 연구이다. 탁구시합을 한 후 CDS(Russsell, 1982)와 정서측정을 한 결과 승자는 패자보다 더 큰 만족감을 경험하였고, 패자는 승자보다 화남, 슬픔, 놀람, 무능감을 더 경험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Weiner(1985)는 귀인한 결과로 어떠한 정서를 경험하느냐는 귀인의 세 차원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한다. 성취 상황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자부심, 분노, 연민, 죄의식, 부끄러움, 감사 그리고 절망 등의 감정과 귀인의 세 차원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자부심은 자아에 대한 정서로서 인과의 소재차원과 관련되어 있다. 왜냐하면 성공을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의 탓이라 돌리면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분노는 타인에 대한 정서로서 통제 가능성 차원과 관련되어 있는데 실패를 타인의 실수, 편견 또는 조작의 탓으로 돌리면 분노를 느끼기 때문이다. 연민은 타인에 대한 정서로서 타인의 실패를 작은 키나 빈약한 외모의 탓으로 돌리면 연민의 정을 느끼는 통제 가능성 차원과 관련되어 있다.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은 내적 통제성과 관련되어 있다. 실패를 부족한 노력의 탓으로 돌리면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성공을 타인의 의도적인 도움의 탓으로 돌리면 감사함을 느끼는 것과 같이 통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희망이나 절망감은 안정성과 관련되어 있다. 왜냐하면, 실패를 부족한 노력과 같은 요인에 돌리면 희망을 느끼나 낮은 적성이나 작은 키로 돌리면 절망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귀인의 행동적 귀결을 규명한 연구는 드물지만, Kukla(1972)의 연구와 Yukelson 등(1981)의 연구에서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은 노력을 성취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각하도록 했을 때 성취수준이 가장 높았음을 보고하였다.
귀인연구는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는 그다지 폭넓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되려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활용해야 한다. 앞으로 무동기와 같은 학습된 무력감과 실패에서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인의 재훈련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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