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심리학

집단동조, 동조행동의 분석, 상황적 요인과 동조

by 간다잉 2022. 7. 18.

 집단의 상호작용, 의사소통 및 사회적 영향력 과정이 결합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집단 동조이다. Hollander(1971)는 동조란 개별성을 없애주는 어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동조는 단일 현상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의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지적하였다. 이것은 여러 실험 연구에서도 입증되었으며, 사회적 영향, 추종, 통제, 지배력, 지위 세력, 의존성, 비동조 등의 용어가 동조 행동을 논의할 때 자주 사용된다.

 

 1. 동조행동의 분석

 Sherif(1935)와 Asch(1951)는 동조 행동을 실험실 상황에서 연구하는데 유용하고 일반화 할 수 있는 실험기법을 만들어냈다. 그의 실험 전형은 한 명의 피험자를 시지각을 연구하는 실험실로 배치한다. 이 피험자는 실험실 내의 집단 구성원(이 피험자들은 실험자와 공모한 자들이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스크린에 비친 선을 3개의 동일하지 않은 기준선과 결합시킬 것을 지시받는다. 시행을 하는 동안 실험자와 공모한 집단 구성원들은 분명히 틀린 반응을 보임으로써 동조 행동을 유발하도록 피험자에게 사회적 압력을 가했다. 실험 결과 Aach는 비록 피험자의 1/4 정도가 독립적으로 반응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집단의 기준과 동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2. 상황적 요인과 동조

 상황적 요구와 제약을 작용시켜 동조를 고찰한 연구는 비교적 일관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조는 지배자의 지위를 지각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어떤 개인이 준거자원(실험자, 코치, 집단, 팀 동료)보다 지위, 권력, 위광, 능력, 영향력 등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느끼면 그들의 행동은 준거인이 보유하고 있는 위치로 변동하는 동조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피험자 자신이 준거 자원보다 지위 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은 독립적이고 비동조적인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 현상은 스포츠와 체육에 적용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즉, 어떤 팀에 새로 입단한 신인선수들은 선임이나 팀 지도자의 유력한 행동양식과 태도를 빨리 받아들이고 전형으로 삼는다. 유사하게 코치들은 지위, 능력, 권력이 그들의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비경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태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Hollander(1958, 1964, 1971)는 집단내의 지위, 능력 및 세력과 상호관련이 있는 동조 차원을 특질 신용이라 명명하였다. 집단의 규범적 기대와 일치하는 행동과 사전에 지각한 동조의 힘 그리고 지위나 능력이 커짐에 따라 개인은 신용을 축적하게 된다. 즉, 집단, 조직이나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들이 그 개인에 대해서 갖는 좋은 인상을 얻게 된다. 균형 잡힌 명성을 얻음으로써 개인은 시간이 지난 후에 비동조에 대해서도 자유재량 범위가 커진다. 특질 신용 모형의 기본적인 특성은 동조와 비동조를 집단의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동의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고정된 규범에 근거해 불변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견해이다. 오히려 비동조 행동은 집단에서 어느 특정한 개인이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다라 다양하게 정의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동조는 사람에 따라 특정한 것이며 지위와 기능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것은 운동경기에서는 명백한 사실이다. 우수한 선임 선수는 신인선수나 능력이 부족한 선수보다 기대 또는 정상행동으로부터 일탈을 허용받는 정도가 훨씬 크다.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수(반대하는 사람의 크기)가 동조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반대자의 크기와 동조 행동 사이에는 곡선적인 관계가 있다. 즉, 반대하는 사람의 수가 한 사람에서 세 사람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조성이 증가하지만 그 이상 반대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여도 동조에는 어떤 부가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동조 행동에 미치는 부가적 영향이 부족하 ㄴ것은 신용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피험자는 반대하는 사람들 간에 공모하였다고 의심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을 <지도자와 추종자>같이 상호 의존성으로 지각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하는 구성원 증가 그 자체가 동조 효과를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이 아닐 수도 있다. Wilder(1977)는 반대하는 사람의 규모를 단일 실재(6명의 1집단)로 범주화하였을 때가 그 규모를 다수 단위(3명씩 2집단, 2명씩 3집단)일 때보다 동조를 만드는데 영향력이 작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므로 분리된 실재가 보여주는 공통 행동은 단일 실재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동보다 훨씬 정보가 많고 믿을만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결정을 비평하는 코치는 만약 반대하는 사람이 단일 실재(선수들)가 아니라 다수의 상이한 집단(부모, 행정가, 매체, 선수)이라면 그 결정을 재평가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짙다고 할 수 있다. Wilder(1977)는 이러한 결과가 주는 함축적인 의미는 의사소통자가 유사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들의 영향력은 더 커지는 것이다. 상호 간에 서로 다르면 다를수록 관찰자가 그들을 한 집단으로 분류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그들을 다수의 개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단일 실제로 간주하는 경향이 커진다. 지지적인 동료나 사회적 지지자의 존재는 사회적 영향이 동조에 미치는 효과를 감소시킨다. 사회적 지지자의 존재는 신용과 그에 따른 다수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격렬한 경기방식을 거부한 하키 선수는 만약 다른 선수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하면 그 태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압력이나 상황적 압력이 모호하고 과제의 어려운 종도가 동조에 영향을 미친다. Blake와 Mouton(1961)은 동조 행동은 자신의 결정을 조정하는데 타인의 반응에 심히 의존할 필요가 있을 때 증가하며,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항목에 반응하는 것보다 태도가 훨씬 쉽게 변화하는데, 그 이유는 태도가 그 특성상 훨씬 사회적이기 때문이다. 항목의 난이도가 증가하면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외적 단서가 감소하고, 순응 행동 쪽으로 명력의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사람의 반응 변동을 가하는 동조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한다고 주장하였다. 

댓글